‘코로나19’로 빼앗긴 대구 관광업 활기 되찾는다

대구시-지역 관광업계 ‘포스트 코로나’ 대비 마련 나서 항공사 연계 할인혜택 제공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 지원

2020-02-16     김무진기자
대구시와 지역 관광업계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계의 실질적 어려움 해소를 위해 코로나 사태가 끝난 이후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집중키로 했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포스트(Post)-코로나19’ 대비 하반기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지역 관광업을 살리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대구시를 비롯해 지역 인바운드여행사, 대구관광협회, 한국공항공사, 한국관광공사, 티웨이항공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앞서 대구시는 ‘2020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맞아 특수를 기대하고 올해 해외관광객 100만명, 국내관광객 9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세웠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지역 주요 관광지 방문객 50~80% 감소, 중국 인·아웃바운드 여행상품 100% 취소 등 지역 관광업 타격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코로나 사태가 숙질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 코로나 이후를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최성운 이코리아스테이션 대표는 “해외 관광객 유치에는 상품개발, 홍보 등으로 몇 달의 시간이 걸린다”며 “대구시가 지금부터 온라인을 통한 유치 마케팅을 선제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규만 행복드림투어 이사장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 업계의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업계도 자구책을 마련하겠지만 대구시도 관광업계 활성화를 위한 여행 캠페인 전개, 업계와의 통합 프로모션 추진 등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구시는 이날 논의된 내용 및 다양한 채널로 수렴한 현장여론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19 대비 차원의 SNS, OTA(온라인 여행사)를 통한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

특히 항공사 및 관광업계와 연계해 항공권 특가, 관광지·호텔 할인 혜택 제공 등 공격적 마케팅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여행사 상품개발 가이드북을 만들어 여행업계에 제공, 여행사들이 좀 더 쉽게 대구 관광코스를 발굴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향후 시민들의 위기 심리가 회복되는 시점에 민·관 합동 여행 참여 캠페인을 전개하고,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전략적 마케팅 수립 등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