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대구공연 예정대로

코로나19로 연기 검토했다 TK지역 확진환자 발생안해 내달 8일 대구스타디움서 예정대로 공연 진행하기로

2020-02-17     김무진기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개최 연기가 검토됐던 방탄소년단(BTS) 대구 공연이 예정대로 열릴 전망이다.

대구시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꺽인 것으로 보고 예정된 공연 일정을 진행키로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다중 집합 행사를 여는 것이 적절하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다음달 신학기 등 요인도 한 몫 한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내달 8일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BTS 등이 출연하는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를 정상 개최키로 했다.

이 행사는 대구시가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 및 ‘2021 대구세계가스총회’ 성공 개최 등을 위해 기획, 추진해 왔다.

특히 BTS를 비롯해 SF9, 지코, 더보이즈 등 인기 K팝 스타 등을 초청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연기 또는 취소가 검토돼 오다 정상 추진으로 방향을 정했다.

대구시가 행사비용을 지원하는 데다 BTS의 연중 스케줄상 공연 취소는 가능하더라도 연기는 불가능한 탓이다. 또 대구·경북지역에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아직 한 명도 나오지 않은 점도 고려됐다.

대구시는 슈퍼콘서트 정상 개최에 따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팬들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 중이다.

공연장 출입구에 마스크와 손 소독제, 열화상 카메라 등을 설치키로 하는 등 코로나 감염 확산을 막을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 확산세 추이를 계속 지켜보며 불가피할 경우 개최 취소 가능성의 여지도 남겨 놨다.

대구시 관계자는 “국내에서 코로나가 다시 확산될 기미가 보이면 공연을 취소할 수밖에 없지만 현재로서는 예정대로 진행해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행사장 일대 열 감지기 설치 및 관객 체온 확인 등을 통해 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달 8일 열리는 슈퍼콘서트의 입장료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