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하천, 생명 숨쉬는 생태하천 만든다

도, 9개 시군 13개 하천 선정 2123억 투입… 2023년까지 물길 복원·수질개선 등 추진 지역민 친수공간 탈바꿈 기대

2020-02-17     김우섭기자

경북도는 도심 복개하천과 건천화 등 수질오염이 심각한 도심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도는 올해 9개 시군, 13개 하천을 선정하고 약 200억원을 투입한다.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생태계 훼손, 건천화, 수질악화 등 하천의 기능을 상실한 도심 건천 복개하천을 생태적으로 건강한 하천으로 복원, 도심 속의 생태 친수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2019년 10개소, 올해 13개소에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총 212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포항시 학산천, 구무천, 안동시 안기천, 영주시 금계천, 상주시 북천, 병성천, 문경시 보림천, 금천, 고령군 소가천, 성주군 성삼천, 대흥천, 예천군 금곡천, 울진군 광천 등 13개의 하천(46.4㎞)을 생태하천으로 2023년까지 복원한다.

사업은 도로, 상가 등으로 이용되고 있는 복개 시설물의 철거 및 물길 복원, 수질개선 및 생태계 복원 등을 추진한다.

주요 내용은 먼저 하천의 과거 현재 미래, 하천주변의 생활 문화 역사를 고려한 복원목표를 설정해 하천의 정체성을 찾아주는 방향으로 복개시설물을 철거해 과거의 물길을 복원한다.

퇴적토 준설, 여과 시설의 설치, 인공습지 등 비점오염 저감시설을 설치해 수질을 개선한다. 또 하천수량을 증가시키고 수생식물 식재, 생물서식처 복원, 여울 소의 조성, 생물 이동통로 조성으로 생태계를 회복시킨다. 생태 탐방로 등 지역주민의 휴식공간 확보, 역사 문화시설을 조성하는 등 하천을 도민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복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