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대구·광주 함께 하겠습니다”

광주시, 달빛동맹 대구시에 마스크 2만개 전달

2020-02-20     김무진기자
대구시와 ‘달빛동맹’(달구벌-빛고을) 우호교류를 맺고 있는 광주시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민들을 위한 대량의 마스크를 지원, 우애를 과시했다.

광주시 박향 자치행정국장 등 광주시 관계자들은 20일 대구시청을 방문, 코로나 사태 극복을 기원하며 3200만원 상당의 보건용 마스크 2만개를 전달했다.

이번 물품 전달은 달빛동맹 협력관계인 대구에서 무더기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하자는 뜻에서 이뤄졌다.

박향 광주시 자치행정국장은 “지난번 대구시의 마스크 지원으로 광주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현재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구시와 대구시민들이 모두 힘을 모아 잘 극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대구와 광주는 서로 어려울 때 버팀목이 돼 주는 관계”라며 “광주시의 적극적인 도움이 현재 대구의 상황을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하며 신속한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한편 앞서 대구시는 지난 12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광주시에 보건용 마스크 1만장을 지원한 바 있다.

또 대구시와 광주시는 지난 2013년 대구-광주 달빛동맹 협약을 체결하고 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 교류를 추진하고 있으며, 양 도시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상호 지원 등 적극 협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