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눈덩이'… 방역 초비상

경북도, 추가 확산 방지 총력 경주·청도서 사망자 잇따라 청도 선별진료소 장비 구축 공중보건의·간호사 등 파견 금주 포항·안동·김천의료원 210병실·824병상 확보키로

2020-02-23     김우섭기자

경북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3일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158명이 발생한만큼 추가확산 방지에 전행정력을 쏟아붓고 있다.

이에따라 경북도는 가용시설과 인원을 총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는 109명으로 22일 이후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태로 확진자 중 폐렴증상 있는 5명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했다. 대남병원 관련 의료지원 현황은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22일부터 의료진 20명(정신과 의사 2명, 간호사 12명, 간호조무사 6명)과 군 지원 감염내과의사 1명이 파견되어 지원하고 있다.

청도군 치매안심센터 내에 선별진료소 시설 장비 구축을 완료하고, 22일터 경상북도 공중보건의 7명, 포항·김천·안동 3개 의료원 간호사 6명을 파견해 운영하고 있다. 또 22일부터 청도군 대회의실에 범정부특별지원단(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임을기) 18명이 방역, 구호물품, 자가격리 등의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대구 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자는 22일후 4명이 추가된 총 22명으로 확진자 2명은 김천의료원으로 이송하고 2명은 배정 대기중에 있다. 확진자의 역학조사를 통해 도내 접촉자 파악주에 있으며, 의심증상자를 중심으로 검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도내 3개 의료원과 경주 동국대 병원 등의 가용 병실은 14병실에 68병상이다.

추가로 24일(월)까지 포항, 안동, 김천의료원 50%를 소개하고 28일까지 100% 소개, 총 210병실 824병상 확보해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

경북도내 중국 유학생은 24개 대학 2073명(경산 9개 대학 1332명 64.3%) 중에서 2주간의 기간이 지나 관리 종료된 학생이 629명(30.4%), 학내 기숙사 등에서 관리중이 221명(10.7%)이다. 중국 유학생 입국예정자 998명(48.2%)도 전원 학내 기숙사에서 관리가 될 수 있도록 대학측과 협의를 마쳤으며, 아직까지 입국을 결정하지 못한 225명(10.9%)은 수시로 파악하고 있다.

23일 현재 임시휴관 등 병의원 26개소, 어린이집 544개소, 경로당 5051개소, 복지시설 200개소, 문화시설 436개소, 전통시장 3개소(문경1, 봉화2) 등 총 6287개소를 폐쇄해 확산을 예방하고 있다.

경북도는 정부와 지자체, 의료계 등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현재 치료중인 환자도 완치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챙기겠다고 했다. 또 문자메세지나 SNS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수시로 제공해 도민들이 걱정을 덜고 생활에 불편함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북 보건당국 관계자는 “불편하겠지만 당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 당분간은 많은 사람들과의 접촉을 줄여 주고, 가족 보호를 위해 가급적 집 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주문하면서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에 직접 방문하지 말고,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99) 또는 가까운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고 선별진료소를 먼저 방문해 검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