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도 코로나19 여파 충무로 휘청

주말 9만 동원 ‘지푸라기도…’ 박스오피스 1위… 극장가 꽁꽁 사냥의 시간, 개봉일 연기 시사회 등 관련 행사 전면 취소

2020-02-23     뉴스1
코로나19로 위축된 극장가에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힘든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지난 22일 9만5339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30만710명이다.

아카데미 주요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모은 ‘1917’이 그 뒤를 이었다. ‘1917’은 7만2127명이 관람했으며 누적 관객수는 22만8936명이다. 라미란 주연의 코미디 영화 ‘정직한 후보’가 5만9565명으로 3위 ‘작은 아씨들’이 3만2422명을 불러 모아 4위를 유지했다.

배우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이 출연해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사냥의 시간’ 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개봉일도 연기하고 관련된 행사를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사냥의 시간’ 측은 23일 “제작진과 모든 관계자들은 진중한 논의 끝에 개봉연기에 이어 극장 무대인사, CGV무비팬딜 및 시사회, 극장 예매권을 포함한 모든 행사와 상영 등 이벤트를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국적 확산으로 대중 밀집행사는 당분간 자제해달라는 정부의 권고를 엄중히 따르기로 결정했다”며 “기다려주신 관객분들과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