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서 치료받던 50대 여성 확진자 사망

국내 5번째… 연령대 40~60대 분포 사망자 5명중 3명 청도대남병원 환자

2020-02-23     최외문기자
신종

코로나19 확진 사망자가 총 5명으로 늘었다.

23일 오후 2시 40분께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코로나19 50대 여성이 숨졌다. 이 여성은 혈액투석중 사망했다. 이에 앞서 청도대남병원에 입원했던 50대 남성이 숨졌고, 전날 경주에서 숨진 40대 초반 남성의 확진 사례가 사망자 통계에 포함되면서 총 5명으로 늘어났다. 전체 확진환자 556명 중 4명이 숨진 만큼 치명률은 0.7% 수준이다. 사망자 5명 가운데 3명이 청도 대남병원 환자로 밝혀졌다.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추가된 사망자 2명은 청도대남병원에 입원했던 54번째 환자(57·남)와 경주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443번째 환자(41·남)다.

54번 환자는 청도대남병원 입원환자로 이날 사망했다. 방역당국은 사망 관련성을 조사 중이다. 443번 환자는 경주에서 지난 21일 밤 숨진 채 발견됐으며, 사후 실시한 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왔다. 당국은 이 환자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청도대남병원에 오랫동안 입원했던 63세 남성이 코로나19로 숨졌다. 국내 첫 사망자다. 이 사망자는 숨진 뒤 이뤄진 바이러스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첫 사망자는 연고자가 없으며, 조현병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두 번째 사망자는 지난 21일 가까운 지역에 국가지정 음압병상이 부족해 부산대병원까지 이송된 청도대남병원 입원환자인 55세 여성이었다. 이 사망자는 당일 오전 건강 상태가 나빠져 내과병동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대구·경북 지역에서 음압격리병상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아 부산대병원까지 이송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청도대남병원에서 부산대병원까지 장시간 이동했으며, 병원에 도착한 직후 호흡곤란 증세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