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계의 뉴웨이브’ 세바스찬 바크, 첫 정규솔로 음반 발매

2007-11-13     경북도민일보
1980년대 말에 등장한 록 그룹 스키드로(Skid Row)는 당시 데뷔와 함께 록계의 판도를 뒤흔들었다. 강한 기타 사운드에 아름다운 멜로디가 더해진 `18&라이프(18&Life)’ `아이 리멤버 유(I Remember You)’ `웨이스티드 타임(Wasted Time)’ 등의 히트곡을 쏟아냈다.
 특히 팬들은 이 그룹의 보컬 세바스찬 바크(Sebastian Bach)에 주목했다. 웬만한 영화배우는 저리가라고 할 정도의 아름다운 외모에 금발을 한 그는 호소력 짙은 처절한 보컬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1996년 밴드가 해체된 후 그는 1998년 `세바스찬 바크 & 프렌즈’라는 밴드를 이끌고 내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1999년에는 라이브 트랙과 신곡 5곡을 섞어 `브링 ’엠 바크 얼라이브!(Bring `Em Bach Alive!)’를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신작은 발표하지 않았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지킬과 하이드’에 출연했고, 레드 제플린의 헌정 음반에 참여했지만 자신의 새 음반 소식은 없었다.
1999년작 `브링…’은 정식 솔로 음반이라고 하기에는 여러모로 미흡해 그는 스키드로 해체 후 사실상 솔로 음반을 내지 않은 셈이다.
 그런 그가 오랜 침묵을 깨고 26일 첫 정규 솔로 음반 `에인절 다운(Angel Down)’을 발표한다. 그는 음반에서 스키드로 전성 시절에 선보였던 강력한 보컬로 귀를 사로잡는다.
 특히 첫 싱글 `(러브 이즈) 어 비치슬랩((Love Is) A Bitchslap)’은 음반 발매 전 록 전문 라디오에 소개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눈에 띄는 것은 그룹 건즈앤로지스 출신 보컬리스트 액슬 로즈가 무려 3곡에 목소리를 빌려 줬다는 점. `(러브 이즈) 어 비치슬랩’을 포함해 `백 인 더 새들(Back In The Saddle)’과 `스턱 인사이드(Stuck Inside)’에서 특유의 거친 음색을 들려준다.
 세바스찬 바크는 록 발라드 `바이 유어 사이드(By Your Side)’에서는 세련되면서도 애절한 분위기를 선보인다. `아메리칸 메탈헤드(American Metalhead)’에서는 정통 헤비메탈 사운드를 전하는 등 변신을 시도했다.  또 `테이크 유 다운 위드 미(Take You Down With Me)’와 `스태빈 대거스(Stabbin Daggers)’에서는 프로그레시브 메탈 스타일의 구성을 도입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