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보문단지에 500억 규모 ‘루지월드’ 조성

市, 수공단개발과 업무협약 트랙 2코스·리프트 등 건립 4월 착공… 내년 6월 준공 풍성한 관광 인프라와 접목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기대

2020-02-27     나영조기자
대한민국 관광 1번지 경주 보문단지에 사계절 인기 관광산업인 ‘루지’가 들어선다.

주낙영 경주시장과 (주)수공단개발 이기영 대표이사는 27일 경주시청 대외협력실에서 500억 원 규모의 ‘경주 보문단지 루지월드’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경주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경북도와 협업해 개발행위 등 각종 인·허가 사항을 지원하고, 시행사인 (주)수공단개발은 올 4월에 착공해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루지월드를 조성한다.

경주시에 소재 둔 ㈜수공단개발은 보문단지 내 부지 76,840㎡에 사업비 500억 원을 투입해 루지트랙 2코스(총 2.7㎞), 리프트(350m), 힐링 탐방로, 상업시설,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갖춘 루지월드를 건립할 계획이다.

동계스포츠에서 유래한 루지(LUGE, 썰매)는 특별한 동력장치 없이 특수 제작된 카트를 타고 땅의 경사와 중력만을 이용해 트랙을 달리는 체험형 관광놀이시설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으며 짜릿한 속도감으로 청소년, 가족, 연인, 단체 단위 관광객들에게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경주시는 연평균 국내·외 관광객 약 2천여만명과 보문단지의 하이코 MICE 산업, 특급호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연수원, 경주월드, 레저·휴양시설 등 풍부한 관광 인프라와 접목하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하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코로나19 영향으로 관광산업의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문화관광도시 경주가 한 번 더 관광도약을 할 수 있는 계기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지역 대표 관광산업으로 각광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