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천군동에 ‘스마트 에어돔 축구장’ 들어선다

전지훈련 특화시설 설치지원 공모 1순위 선정 냉난방·공기정화시스템 갖춰… 연말 사업 완료

2020-02-27     나영조기자

경주시가 최근 문체부에서 주관한 총사업비 100억 원(국비 50억, 지방비 50억) 규모의 ‘전지훈련 특화시설(에어돔) 설치지원 공모사업’에 1순위로 선정돼 사계절 전천후 전지훈련과 시민 생활체육 활동이 가능하게 됐다.

에어돔은 공기막 구조물로써 일반 건축물에 비해 지진과 태풍에 매우 강한 구조물이며 냉·난방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폭염과 강추위에도 사용이 가능하고 미세먼지 걱정 없는 공기정화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시는 이번 공모에 천군동 주민복지시설 내 축구장을 사업부지로 신청했으며 공모 제안시 ‘18면의 축구장 보유, 풍부한 숙박인프라, 최대 규모 유소년 축구대회, 다양한 스포츠행사, 동계전지훈련 개최’ 등을 장점으로 부각시켰다.

특히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에어돔 시스템 구축을 제안한 경주시는 1차 서면평가와 2차 발표평가 결과 11개의 평가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아 사업대상자 1순위로 선정됐다.

사업대상지는 인근에 사우나, 찜질방 및 헬스장을 갖춘 웰빙센터와 카라반파크, 물놀이시설 등을 갖춘 친환경에너지타운이 있고 10분 거리에 보문관광단지와 불국숙박단지가 있어 동·하계 전지훈련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꼽히고 있다.

평소에는 지역민들에게 개방해 조기축구, 유소년 축구교실, 지역민 단합대회 및 체육활동 장소로 활용하고 유사시에는 재난대피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연말까지 사업을 완료해 겨울 동계훈련부터 에어돔에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