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호 “경북 북부 선거구 획정안 수용 못해”

영양·영덕·봉화·울진 선거구

2020-03-04     김영호기자
강석호 미래통합당 의원(영양·영덕·봉화·울진·사진)이 4일 경북 북부선거권이 재조정된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 획정안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기준과 여야 합의에도 어긋난 획정안을 수용할 수 없으며 이를 반드시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 3일 영양군·영덕·봉화·울진 선거구를 영주시·영양·봉화·울진과 군위·의성·청송·영덕으로 각각 구역 조정했다.

강 의원은 선거구 획정안과 관련해 “선거구 획정의 기준이 되는 2019년 1월 기준 인구 하한선은 13만 6565명으로 기존 영양·영덕·봉화·울진군 선거구가 인구 하한선을 초과해 선거구를 굳이 재획정할 이유가 없었다”면서 “여야가 선거구 변화를 최소화하자는데 합의한 취지에도 어긋난 무분별한 선거구 찢어 붙이기로 누더기가 된 획정안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강 의원은 “영덕과 울진은 이웃생활권으로 국책사업도 연계된 곳인데 이를 쪼개 다른 내륙 지역에 붙이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경북지역의 선거구의 변동은 국가균형개발 차원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