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모든 약국, 5일부터 마스크 판매시간 통일

포항시, 포항약사회와 협력 매일 오전 11시 100매 개시 1인 2매·개당 1500원 판매 해병대 합동 요양병원 방역 지역 시내버스 매일 소독도

2020-03-04     이진수기자

포항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5일부터 동일 시간대, 균일가로 약국에서 마스크를 판매한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마스크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매일 240만 매의 마스크가 전국 2만3000여 약국에 공급되고 있으나, 약국마다 판매시간이 달라 일부 주민에 편중되고 있다.

시는 이같은 현상을 방지하고 많은 주민에게 고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포항시약사회의 협조로 동일 시간대에 마스크를 판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5일부터 포항의 222개 약국은 매일 오전 11시에 100매의 마스크 판매를 개시하며 수량은 1인 2매, 가격은 1매당 1500원이다.

약국에서는 마스크의 올바른 착용법과 코로나19 예방 행동 수칙도 홍보한다.

한편 포항시는 4일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노인취약계층이 거주하는 요양병원과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에 방역을 실시했다.

포항시 북구보건소는 이날 해병대1사단과 함께 특별방역기동반 35명을 구성해 지역 요양병원에 방역을 실시했다.

북구보건소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초미립자 분무기 2개와 휴대용 소독기 20대, 친환경소독제(4리터 20통), 차량 5대 등 각종 장비를 동원해 지역 23개 요양병원에 일제 방역을 가졌다.

권수원 북구보건정책과장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거주하고 있는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방역을 실시해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겠다”고 했다.

포항시는 또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에서의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차량 내부를 소독했다.

시는 버스 내부에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운수종사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운행하도록 했으며, 시내버스 회사를 통해 버스를 매일 소독하고 있다.

박상구 포항시 대중교통과장은 “대중교통을 통한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매일 시내버스를 철저히 소독하고 있다”며 “시민들은 안심하고 시내버스를 이용해 주길 당부 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