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관리감독 철저히 해야

2007-11-14     경북도민일보

 김은주/언론인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늘 실시된다. 전국 980개 시험장에서 58만여 명의 수험생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게 된다.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에게 고생 많았다고 위로를 보내고 싶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개인의 일생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수능시험은 매우 중요한 행사다.
 대학입시 전형에서 수능시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으니 그 성적으로 진학할 대학이 결정되고, 어느 대학을 졸업했느냐가 평생 따라다니는 현실 때문이다.
 그러니 수험생들의 초조감은 극도에 달할 것이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날씨까지 쌀쌀하다고 한다.
 편안한 마음으로 실수 없이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 또한 수험 요강을 잘 지켜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수험생들의 원활한 시험장 이동을 위해 관공서 및 기업체의 출근 시간이 조정되고 수도권 전철 및 지하철, 시내버스의 배차 시간이 단축된다.
 수험장 주변에서는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행 운전하고 경적 사용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교통 혼잡이나 주차난을 고려해 시험장 200m 전방 내에서는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주차도 금지된다.
 여러 봉사 모임의 주도로 1200여 대의 민간 차량이 전국에서 `수험생 수송 작전’에 나선다.
 수험생들은 늦지 않도록 여유 있게 수험장으로 입실해야 한다.
 수능시험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수능 관계자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협조해야 한다.
 수험생들도 수험표와 주민등록증을 놓고 가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휴대전화와 디지털 카메라, MP3, 전자사전, 시각표시 외 기능이 부착된 시계 등 전자기기는 반입할 수 없다.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처리되므로 실수로 가져와서 실격당하는 억울한 일은 피해야 할 것이다.
 특히 휴대전화 소지로 인한 부정행위 적발이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집에 놓고 오는 것이 안전하며 혹시 가져왔더라도 1교시 시작되기 전에 시험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수능 부정행위자는 엄벌에 처해진다. 올해는 김포외고 문제유출 사건으로 부정행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특별히 높다.
 당국은 수능시험 관리감독에 허점이 없도록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수능시험이 끝났다고 해서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될 것이다. 결과가 만족스럽든 실망스럽든 차분하게 최선의 대입 전략을 짜는 일이 남았다.
 무엇보다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 선생님께 감사드리는 일을 잊지 말자. 학부모와 선생님들은 결과와 관계없이 그 동안 고생한 어린 학생들을 따뜻이 감싸안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