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200명대로 뚝… 증가세 한풀 꺾였다

지난달 26일 이후 12일만

2020-03-09     김무진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첫 200명대로 뚝 떨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 확진자가 총 7382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날 0시 기준 대비 248명 늘었고 통계가 마지막으로 발표된 전일 오후 4시 이후로는 69명이 추가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 이후 12일만에 200명대로 떨어져 한풀 꺾이지 않았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신규 확진자 248명은 0시 기준 일일 증가치로 따졌을 때 전날(8일 0시 기준 발표) 367명보다 100명 이상 감소했다. 지난 2월29일 최대 증가폭인 909명을 기록한 이후 지난 3일 600명, 4일 516명, 5일 438명, 6일 518명, 7일 483명으로 감소 혹은 횡보를 보이다 이번에 순증 규모가 200명대로 크게 떨어졌다. 300명 아래로 감소한 것은 지난달 26일 253명 이후 12일만이다.

신규 확진자 대부분은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발생했다. 다만 대구 지역의 큰 불은 어느 정도 잡힌 상태다. 정부는 지난 8일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95%정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유증상자부터 검사를 시행한 만큼 저위험군 900명정도만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일반 대구 시민에 대해서도 유증상자를 우선 검사하고 있는 중이다. 아울러 전국적으로 경북 경산, 봉화 등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 사례가 늘고 있어, 정부가 차단 방역에 나선 상황이다. 정부는 오는 11~12일 전국 요양병원에 대한 코로나19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대구가 19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 26명, 경기 11명, 서울 10명, 충남 4명, 세종 3명, 광주 2명, 대전 1명, 강원 1명, 충북 1명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