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케인 영입 본격 추진…몸값 1330억원 이상 예상

2020-03-10     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해리 케인(27·잉글랜드) 영입을 본격 추진한다. 영국 언론은 에드 우드워드 맨유 부회장이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케인 영입에 1300억원 이상의 거액을 쏟아 부을 것으로 전망했다.

1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현지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스탠다드는 “맨유가 올 여름 케인과 계약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드워드 부회장이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을 설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엘린 홀란드(도르트문트)를 놓친 스트라이커 포지션에 케인을 데려오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여러 차례 케인에게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맨유가 케인을 영입하는데 드는 액수가 2013년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을 데려오려고 제안했던 8500만파운드(약 1333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점쳤다.

이날 영국의 ‘미러’도 케인의 맨유 링크설을 게재한 뒤 “우드워드 부회장이 케인을 데려오기 위해 레비 회장과 담판을 지을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케인은 다음 시즌 토트넘을 떠나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한 팀으로 이적을 원하고 있다.

맨유는 앞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토트넘에서 뛰었던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를 데려오기 위해 협상을 벌였지만 틀어져 무산된 바 있다. 우드워드 부회장과 레비 구단주 모두 선수 이적에 능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협상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케인은 지난 1월초 사우샘프턴 원정 중 왼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서비스를 통해 훈련장에서의 개인 훈련 장면을 공개한 케인은 이르면 내달 초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케인은 잉글랜드 최고의 공격수로 꼽힌다. 2014-15시즌 리그 34경기에서 21골을 넣었으며 이후 2015-16시즌 25골, 2016-17시즌 29골을 기록했다.

2017-18시즌에도 리그 37경기에 나와 30골을 성공시켰으며 지난해 부상으로 28게임에 출전해 17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리그 20경기에서 11골을 넣었다. 다만 아직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이 없어 빅 클럽 이적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