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아직 안돼” 집단감염 우려… ‘방콕’ 권고

2020-03-11     뉴스1

대구·경북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세가 안정화에 접어들고 있지만 우리나라 국내 인구 절반이 거주하고 있는 수도권의 경우 ‘코로나19’ 잔불이 곳곳에서 일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대구·경북과 달리 수도권에서의 집단감염 사례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도 계속해서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완연한 봄날씨가 이어지면서 ‘집콕’을 결심했던 사람들의 마음도 조금씩 흔들리는 분위기다.

시민들은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으며 다시금 ‘집콕’을 다짐하고 있다. 6, 8세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이모씨(34·여)는 “미세먼지 없는 봄날씨에 아이들도 집에만 있는 것에 너무 힘들어하고 나와 남편도 지쳐 나갈까 생각을 잠깐 해보긴 했지만 아직은 조심하는게 좋겠다고 결론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사태가 완전히 진정될 때까지 조금 더 참으면서 인내해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역시 ‘아직은 이르다’는 분위기다. 외출 자체와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최근 브리핑에서 “모임 및 집회 중단과 외출 자제, 사람들과 대화할 땐 2m 이상 거리를 두고 외부접촉을 줄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계속 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