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산북면 광산 폐기물 매립 일단락

폐타이어·임목 소량 발견 시, 업체에 개선조치 명령

2020-03-18     윤대열기자
문경시 산북면 지내리 한 광산 현장에 폐기물을 매립됐다는 지적(본보16일자9면 보도)에 현장실사가 이뤄졌지만 업체와 시의 입장차이만 보인 채 일단락 됐다.

시는 지난 17일 업체관계자와 산림 환경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현장 조사를 벌였다.

업체 관계자의 지적에 따라 중장비를 이용 매립 흔적을 파헤쳤지만 뚜렷한 폐기물 더미는 발견되지 않았다.

두세 군데에서 폐타이어 몇 개와 임목폐기물 소량이 발견된 것 외에는 별 진전이 없었다.

업체 관계자는 “폐타이어와 나무뿌리가지 등 소량이지만 한 곳도 아닌 두 세군데 에서 나왔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임목폐기물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환경담당 공무원은 “극히 소량이라 폐기물로 볼 수 없고 침출수는 현장 토양과 비슷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업체와 산주에게 청결유지 명령을 내리고 지켜지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하게 된다”고 해명했다.

산림 관계자는 “여름철 우기에 대비해 수시로 현장지도 안전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