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출신 박기현 작가, 꽃으로 희망 선물

영덕해맞이예술관서 초대전 유화작품 45점·시화집 전시

2020-03-18     김영호기자
“아픔 속에서 다시 행복을 되찾고자 자꾸 꽃을 그린 저처럼 코로나19의 아픔도 이겨냈으면 합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따뜻한 꽃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영덕에 마련됐다.

서양화가 겸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박기현 작가의 28번째 초대전이 영덕풍력발전단지 내 영덕해맞이예술관에서 열려 박 작가의 유화 작품 45점을 만날 수 있다. 불의의 화마를 입어 작품을 모조리 잃어야 했던 작가는 아픔 속에서 다시 행복을 되찾고자 꽃을 그렸다.

“꽃을 그리며 꽃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던 작가의 말처럼 따스한 색채로 꽃을 피운 희망의 꽃들을 볼 수 있다. 작품과 함께 작가의 11번째 시화집도 만날 수 있는데 시집에 수록된 107편의 시와 곁들인 그림을 통해 코로나를 이겨 나가는 이웃들에게 희망의 선물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