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TK인사 비례대표 손보나

대표·공관위원장 교체 단행… TK 대한 최소한 예의 표시 주시 40위안에 1명 배치서 추천후보 일부 교체·당선권안 배치 관건

2020-03-22     손경호기자
대표·공천관리위원장 교체로 어수선한 미래통합당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당초 발표했던 TK 비례대표 인사의 수정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당초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40위권 안에는 TK인사가 단 1명(한무경 전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에 그쳤고 당선권 안에는 전무했기 때문에 보수 텃밭을 홀대하고 있다는 비판여론이 나왔다. 하지만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물리적으로 추천후보 일부 교체 및 순번 조정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미래한국당은 한선교 대표와 공관위원장을 교체하는 등 미래한국당의 틀만 남기고 내부를 완전히 바꾸는 리모델링을 단행했다.

지난 20일 추대된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배규한 전 미래통합당 당무감사위원장(백석대 교수)을 공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배 위원장은 황교안 대표 특별보좌역을 맡았던 황 대표 측 인사로 분류된다. 부위원장은 염동열 신임 사무총장과 조훈현 전 사무총장이 맡았다. 원 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대표로 추대됐다.

정치권에선 후보등록 마감 시한인 오는 27일까지 일정이 촉박하기 때문에 미래한국당이 명분보다는 모(母)정당의 의중을 신속하게 반영하는 행보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새 공관위는 당선권 순번인 1~20번에 전 통합당 영입인재들을 전진 배치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당 일각에서는 12~13명이 순번권에 들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들 중 미래한국당 공천을 신청한 사람은 약 20명이다.

통합당 관계자는 “미래한국당이 텃밭 TK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표시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존 후보추천 명단에는 이 지역 연고 인사가 당선권안에 단 한 명도 배치되지 않아 수정여부가 관건”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