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 5000명 돌파… “안심하긴 일러”

확진자 9583명 중 완치율 52.2% 기록… 사망 152명 해외입국 꾸준히 발생·수도권 40명 넘어 불안감 여전

2020-03-29     김무진기자

 

27일

‘코로나19’ 완치자 수가 5000명을 돌파하며 완치율 52.5%를 기록했다.

하지만 해외발 입국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불안감은 여전하다. 특히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감염자가 이틀 연속 40명선을 넘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 날 0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105명 늘어 총 9583명으로 증가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152명이다.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 26일 104명, 27일 91명, 28일 146명, 29일 105명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대구에서도 집단감염과 일반 시민 감염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대구 달성군 제이미주병원에서는 지난 28일 오후까지 전날보다 13명이 추가된 75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제이미주병원은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에 위치해 있다.

많은 확진자들이 완치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되면서, 일일 신규 격리해제자 수는 17일 연속 신규 감염자보다 많은 상황이다. 이날 0시 기준 222명이 추가로 격리에서 해제돼 총 완치자 수는 5033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완치율은 전날 50.8%에서 52.5%로 늘었다.

완치자 수가 확진자를 앞서면서 이날 0시 기준 순확진자 수는 4550명으로 역시 17일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순확진자 수는 누적 확진자 수에서 전체 완치자 수를 뺀 개념이다.

여기에 사망자 수를 뺀 수치까지 ‘0’이 되면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종료된다. 순확진자 수는 16일 전 7536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 25일 5407명, 26일 5097명, 27일 4804명, 28일 4667명, 29일 4550명으로 계속 줄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현상이 짙어지면서 입국 검역장내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05명 중 21명이 입국 검역장에서 ‘양성’이 확인됐다. 신규 확진자 105명의 신고 지역은 검역 21명을 포함해 대구가 23명, 서울 20명, 경기 15명, 인천 7명, 부산 3명, 대전 3명, 경남 3명, 세종 2명, 강원 2명, 전북 2명, 경북 2명, 충남 1명, 전남 1명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