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일 확진자 41일만에 대구 앞질러

2020-03-30     김무진기자
서울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41일만에 대구를 앞질렀다. 코로나19 유행의 중심지가 대구에서 수도권으로 이전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3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오전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78명 많은 9661명으로 늘었다. 이 중 서울 확진자는 전날보다 16명이 추가된 426명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의 신규 확진자 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았을 뿐만 아니라 입국 검역소에서 확인된 감염자 수도 앞섰다.

서울은 대구 신천지 관련 환자가 처음 등장한 2월18일 이전까지 코로나19의 주요 발병지였으나 대구에서 첫 환자가 등장한 이후 상대적으로 감염자 수가 적어 덜 주목 받는 지역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대구 첫 환자 등장 41일만에 일일 확진자가 다시 대구를 앞섰다.

이날 서울·경기·인천을 모두 합친 수도권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31명 많은 947명으로 늘었다. 수도권 확진자 일일 증가세는 대구·경북 25명, 입국 검역장 13명을 앞섰다. 수도권이 코로나19 유행의 중심지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