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파출소 기부천사 선행 잇따라

손편지·마스크 물품 기부 응원 등 착한나눔 봇물

2020-03-30     윤대열기자

문경파출소에 지난 26일 오전 7시10분께 6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서류 봉투를 놓고 달려가는 모습이 근무 중이던 경찰관들에게 목격됐다.

이 여성이 놓고 간 봉투 안에는 하루하루 모은 듯 보이는 여러 종류의 마스크 14개와 ‘2020년 3월26일 민중의 좋은 천사님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문경시민 올림’이라고 적혀 있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익명의 60대 남성이 점촌파출소에 손편지와 마스크2개 소독용 에탄올 1병을 직접 기부한데 이어 착한 나눔이 계속 잇따르고 있다.

조덕용 문경파출소장은 “작은 시골마을에서 구하기 힘들고 본인도 필요할 텐데 한개 두개 모은 것으로 추정되는 마스크를 경찰관들에게 나눠준 시민께 감사하다”며 “기부된 마스크는 시민들을 위하여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문경자율방범대에 기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