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 현실화? 오늘 발표

확진자 증가로 등교 불투명 온라인 수업시 부작용 제기

2020-03-30     이예진기자

전국 초·중·고 개학이 다음달 6일로 연기된 가운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온라인 개학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인 만큼 우려스런 점이 많다. 온라인 개학하게 되면 정규 수업을 온라인으로 듣게 되기 때문이다.

포항 북구 양덕초등학교 학부모 A씨는 초등학교 저학년인 아이들이 한 자리에 앉아서 컴퓨터만 보며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학업 과정을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이 태산이다.

A씨는 “아이들이 저학년이라 온라인 수업을 하게 되면 부모들이 꼭 옆에서 봐주거나 도움을 줘야한다”며 “맞벌이 학부모는 어떡해야 하나”고 토로했다. 실제로 대학생의 경우 대부분 지난 16일 개강해 온라인 수업을 큰 문제 없이 무난하게 시행하고 있지만 어린 학생들은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수학교 교사들도 온라인 개학을 우려하고 있다.

포항 명도학교 관계자는 “교사들도 걱정이 많다. 일반 학교와 교육과정 등 같지만 수업 방식이나 교과서는 다르다. 온라인 수업이 가능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다음달 6일 개학을 놓고 방법과 시기 등 계속 고민하고 있다. 31일께 구체적인 사안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