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대구연극제’ 6월로 일정 연기

26~28일 대명공연거리 소극장서

2020-04-01     이경관기자
대구연극협회는 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됐던 지역 연극인들의 최대 축제인 ‘제37회 대구연극제’를 오는 6월26~28일 대명공연거리 일대 소극장 3곳에서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매년 3월 말에 진행되던 대구연극제는 공연 준비를 모두 마무리 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정상 진행이 어려워 부득이 연기를 결정했었다.

이홍기 대구연극협회장은 “코로나19로 대구 공연계가 올스톱되고 재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참가극단 대표자 회의를 통해 6월 개최를 결정했다”며 “특히 올해 세종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연극제도 당초 6월 예정이었던 일정을 오는 8월29일로 연기한 것 등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대구연극제에는 극단 이송희레퍼터리·극단 처용·극단 한울림 등 지역을 대표하는 3개 극단이 참여한다.

극단 이송희레퍼터리는 6월26일에 ‘환타스틱 패밀리’(장소 미정), 극단 처용은 6월27일 우전 소극장에서 ‘떠돌이 소’, 극단 한울림은 6월28일 한울림소극장에서 ‘맛있는 새, 닭’으로 대구연극제 무대에 오른다.

한편 대구연극협회는 6월 말에도 코로나19 영향으로 다중이 모이는 행사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될 경우에는 무관객 경연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