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 지역 ‘무형문화재’ 가치 재조명
무형문화재 대중화 위한 ‘이수자전-일월풍류’ 등 프로그램 2개 국비 선정
2020-04-02 이경관기자
재단에 따르면 지역 무형문화재 대중화를 위한 프로그램과 관련한 2건의 사업이 국비사업에 선정돼 5000만원을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먼저 재단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2020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 문예회관 기획·제작 프로그램’ 에 지원한 결과 ‘포항 무형문화재 이수자전 -일월풍류’가 선정됐다.
포항 무형문화재 이수자전-일월풍류는 포항지역 정체성의 뿌리인 일월정신 및 지역 무형문화재의 원형을 유지하며, 서로 다른 전통예술을 하나의 예술로 융합하는 과정을 통해 계층, 지역, 세대 간 경계를 허무는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된 공연 프로그램이다.
앞서 지난해 일월문화제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서 개최된 ‘일월풍류’를 통해 무형 문화재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와 감동을 선사해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본 사업을 통해 9월 경 시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포항문화재단은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지원하는 ‘생활 속 무형문화재발견’ 사업에 ‘해녀’와 ‘제염’을 소재로 한 강연 및 체험 프로그램인 ‘해녀의 바다 소금의 땅, 포항’ 이 선정됐다.
사업을 통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와 달리 잊혀져 가는 존재인 포항해녀를 여러 관점에서 소개하면서 지속적인 지원책 마련에 일조하고 또한 산업화와 도시형성으로 사라져버린 포항의 제염을 알림과 동시에 부조장으로 번성했던 포항의 고대~근현대사를 되돌아보며 지역 소재의 역사·문화 자산을 활용하고 보존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역의 무형문화 자산에 대한 소재 발굴과 역사·문화적 가치 재조명을 통해 시민들의 자부심 고취와 더불어 문화향유 기회 제공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