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섬에서 전해온 ‘희망의 봄소식’

경산시 자매도시인 신안군 코로나에 지친 주민 위해 튤립 등 1만송이 꽃 선물

2020-04-02     추교원기자
코로나19로 힘든 경산시에 신안군으로부터 희망의 봄소식이 전달됐다.

경산시 자매도시인 신안군은 매년 4월 개최한 튤립축제가 코로나19로 취소되자 신안 주민들이 정성껏 키운 튤립 7000송이와 지역 마을활동가들이 수집한 수국과 장미 등 3000송이를 더해 모두 1만송이의 꽃을 코로나19로 고생하는 대구·경산지역에 선물했다.

지리산 휴게소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전달된 꽃들은 협동조합 두레장터, 경산시 도시재생지원센터, 경산 마을학교 등 3개 기관에서 나누어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꽃을 전달받은 서상길 청년문화마을 주민협의체 장명수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쳐있던 주민들에게 봄을 전달 할 수 있어서 신안군 및 전남 마을활동가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영조 시장은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마을에 심겨질 튤립들을 보며 마음의 거리가 좁혀질 것으로 기대되며,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될 것”이라며“신안군과 신안교육청 및 임자도 주민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