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 스타트… 중부권 표밭갈이 본격화

구자근 “경제 확실히 살리겠다” 김철호, 주택 관리법 개정 공약 정희용, 선대위 체제 공식 출범 김현기 “文 정권 교체 힘모아야” 정용운 “상주 의병 출정식” 이한성 “정당 넘어 일로 보답”

2020-04-02     김형식·박명규·황경연기자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경북지역 각 당 후보들이 일제히 출사표를 내고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후보들은 각종 공약 발표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미래통합당 구자근 구미갑 국회의원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선거운동원과 당직자 및 지지자들과 함께 선산 충혼탑과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찾아 참배하고, 총선 압승의 결의를 다졌다.

구 후보는 “4·15 총선에서의 압도적인 승리를 통해, 구미 경제를 확실히 살리고 나아가 정권 창출의 밑거름이 되겠다”며 원평동 중앙시장, 상모동, 오태동 거리유세를 통해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구미갑 김철호 후보는 이날 시민들이 어렵게 구한 집에 주차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주택관리법 개정’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자동차는 매년 3%씩 증가하고 있는데 24년 전 주차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주민 갈등이 야기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지난해 8월 속칭 ‘아파트 주차난 해소법(주택관리법 일부개정안)’을 공동발의했으나 언제 소관 상임위 심의에 들어갈지 미지수다. 이 법은 아파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자동차 등록 현황과 주차장 수급실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아파트 주자장 설치기준을 강화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고령군·성주군·칠곡군 미래통합당 정희용 후보는 이날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서 선대위 체제를 공식 출범하고 총선승리 출정식을 가졌다.

정 후보는 출정식에서 “통합 대구·경북을 통해 국제적으로 자생력이 강한 도시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며 “칠곡은 호국벨트를 조성해 호국도시의 위상을 높이고, 성주는 강소농업육성과 미래먹거리 창출, 고령은 대가야클러스터를 조성해 문화관광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을 밝혔다.

김현기 고령·성주·칠곡 무소속 후보는 선거운동을 시작과 함께 “보수의 진정한 아들로 반드시 당선돼 미래통합당으로 복당하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김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어 “보수를 사랑하며 미래통합당 예비후보 때도 그랬고, 지금도 변함없다. 보수는 한 가족이며 한지붕에 두 가족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문재인 정권을 교체하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상주·문경지역 더불어민주당 정용운 후보는 이날 상주시 서문사거리에서 “지역 발전 가로막는 토착왜구 세력 몰아내는 상주 의병 출정식”이라는 강력한 메시지 발표를 통해 공식 선거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같은 지역구인 상주·문경 무소속 이한성 후보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조용한 가운데 선대위를 공식 출범했다.

이 후보는 “정당을 넘어 일로 보답하는 큰 일꾼이 되겠다며 그 동안의 경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오직 상주시민과 문경시민만 생각하며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