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이상 코로나19 치명률 19.78%…한달여 만에 5.3배 껑충

2020-04-07     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80세 이상 확진자 치명률(사망자/확진자)이 6일 0시 기준 19.78%로 확인됐다. 전날 19.70%에 비해 0.08% 포인트(p) 증가한 수치로 조만간 20%대에 진입할 것으로 우려된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80세 이상 확진자 수는 465명(4.52%)이며, 그중 92명(49.46%)이 숨졌다. 이에 따라 치명률은 19.78%로 파악됐다.

80세 이상 확진자 치명률은 최근 한 달 사이에 약 5.3배로 높아졌다. 지난달 2일 3.7%를 시작으로 꾸준히 높아지다가 17일 10.22%로 10%대를 넘어섰다. 이 같은 상승 추세는 계속 이어졌고 29일 17.51%, 30일 18.31%, 4월 6일에는 19.78%까지 높아졌다. 같은 기간 전체 치명률은 0.5%에서 1.81%로 약 3.6배로 높아졌다. 전체 치명률 추이에 비해 80세 이상 고령자 치명률이 더 빠르게 상승한 것이다.

20대와 10대, 9세 이하 어린이에서는 아직까지 코로나19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확진자 수는 전 연령대 가운데 20대가 2804명(27.27%)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10대 542명(5.27%), 9세 이하는 126(1.235)명으로 확진자 수가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