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릉 간 항로 썬플라워호 대체선 투입 협의 ‘평행선’

비대위·선사 입장차 재확인 대체선 문제 지속 협의키로

2020-04-08     허영국기자

포항지방해양수산청과 울릉군, 여객선비상대책위원회 선사 등에 따르면 7일 포항해수청에서 포항~울릉 항로를 오가는 여객선 썬플라워호 대체선 투입에 관련 관계 당사자 간담회를 통해 입장 차이만 재확인하고 대체선 투입 문제를 지속 협의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지난 2월 말 운항이 중단된 포항~울릉 간 썬플라워호(2394t·정원 920명) 대체선 투입 문제가 논의됐고 정성환 여객선비상대책위원장, 임광태 ㈜대저해운 대표, 김병수 울릉군수, 지일구 포항해수청장이 참석해 각자의 입장을 설명하고 격의 없는 논의를 펼친것으로 전해왔다.

임광태 대저해운 대표는 울릉 도동항에 입항 가능한 대형급 선박으로 선령 등을 고려해 국내외 선박을 전수 조사해 검토했으나, 적합한 선박이 없음을 설명하고, 비대위에서 좋은 선박을 찾아 알려 주면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대해 정성환 비대위원장은 “썬플라워호 규모의 70% 이상 크기의 다른 대안 선박이 있어야 하고 엘도라도호 운항 여부에 대해서는 조건부 입장을 곧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우선 엘도라도호가 운항하면서 더 좋은 배가 있는 지 찾아보자”고 제안했고, 지일구 포항해수청장은 “엘도라도호 이외의 다른 대안이 있는 지 알아보고 지속적인 논의를 거친 후 4자 간담회의에서 지속 논의해 조속히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