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생계자금 관련 범죄, 경찰력 총투입해 막는다

대구署, 범죄예방 활동 강화 내달 9일까지 무장경찰 배치

2020-04-08     김무진기자

대구경찰이 대구시의 코로나19 긴급생계자금 지원과 관련, 지급 때 날치기 등을 막기 위한 범죄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8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10일부터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생계자금 지급이 시작됨에 따라 배부 과정에서 날치기 등 도난 범죄 예방을 위해 내달 9일까지 하루 290명씩 무장 경찰관을 현장에 배치한다.

또 등기우편 수령용 생계자금을 분류하는 기관에도 8명의 무장 경찰관을 투입, 출입자를 통제하고 선불카드 및 상품권 도난 등 우발 상황에 대비한다.

아울러 생계자금 배부기관에서 선불카드 등을 분류한 뒤 각 구·군별 대표 우체국으로 배송할 때 권총 등으로 무장한 경찰관 2명을 배송 차량에 동승시켜 도난을 막는다.

10일부터 은행에서 행정복지센터로 긴급생계자금을 옮길 때에도 경찰관 2명이 차량에 동승, 호송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각 일선 경찰서는 8~9일 구·군 대표 우체국 7곳을 찾아 집배원들을 대상으로 등기우편 배송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 및 범죄에 대한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시진곤 대구경찰청 경비교통과장은 “대구시 긴급생계자금이 시민들의 손에 무사히 전달될 수 있도록 경찰력 집중 투입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