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사장님 오디션서 떨어졌죠”

2007-11-19     경북도민일보
 가요계`미다스의 손’박진영

SBS 야심만만 방송서`굴욕 과거’고백 눈길
 
한 달 뒤 춤으로`비’이길 것
 
 
 
 비와 원더걸스를 키워내는 등 몇 년 전부터 음반업계 미다스의 손으로 통하는 가수 박진영이 가요계 선배인 이수만 앞에서 `굴욕’을 당했던 과거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박진영이 19일 방송된 SBS TV `야심만만’에서 “이수만 씨가 주최한 오디션을 보러 갔다가 떨어진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녹화에서 `내 인생에서 가장 구차했던 순간은 언제입니까?’라는 주제로 대화를 하던 중 “예전에 가수가 하고 싶어서 무작정 한 기획사에 찾아가 돈도 안 받고 1년 동안 온갖 궂은 일을 한 적이 있는데 그런 내가 불쌍해 보였는지 구준엽 씨가 이수만 사장님에게 오디션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줬다”고 털어놓았다.
 박진영은 최선을 다해 노래와 춤을 선보였지만 결과는 낙방이었다.
 “고개를 숙이고 나가려 하는데 갑자기 이수만 사장님이 다시 불러세우셔서 `마음을 바꿔 합격시키려고 그러시나’ 하는 기대를 안고 돌아봤지요. 그런데 `그 노래만 팔 수 없을까’라고 물어보시더군요.”
 그는 `솔직히 비와 본인 중 누가 더 춤을 잘 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답하기 곤란한 듯 잠시 머뭇거리더니 “비가 나보다 더 춤을 잘 춘다. 지금은”이라고 답했다.
 그는 “나는 6년간의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지금은 비가 더 잘 춘다. 하지만 한 달 뒤에는 내가 비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