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 폭행·협박’ 전 남자친구 구속

2007-11-19     경북도민일보
37차례에 걸쳐 동영상 유포 협박·돈 요구 혐의
 

아이비를 상대로 한 달여 동안 공갈, 협박한 아이비의 전 남자친구 유 모씨와 관련된 증거자료. 上 유모씨가 아이비 소유인 차 유리를 깬 사진, 下 망가뜨린 아이비의 핸드폰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변찬우 부장검사)는 19일 인기 여가수 아이비를 때리고 함께 찍은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폭행 및 공갈 등)로 아이비의 전 남자친구 유모(31)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10월 3일 오전 아이비가 운전하는 SM5 승용차 조수석에 앉아 아이비를 수차례 폭행하고 목적지인 강남구 압구정동에 내린 뒤에는 주변에 있던 의자를 집어던져 차 유리창을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또 이날부터 28일까지 37차례에 걸쳐 아이비와 가족, 소속사 관계자들에게 수시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동영상 유포 협박을 하며 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검찰 조사에서 “연인 관계임을 공식적으로 밝히자고 요구했지만 아이비가 이를 거절하고 오히려 헤어지자고 말해 화가 났다”고 말했다.
 유씨는 2004년부터 한 광고회사에서 일해오다 최근 퇴사한 뒤 영화를 준비해 왔으며 유명 가수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