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 보훈섬김이 헌신 눈길

재가복지 대상 1000여 가구에 자발적 보살핌 지원

2020-04-16     김영수기자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직접 찾아가 돌보고 있는 ‘보훈섬김이’들의 헌신이 눈길을 끌고 있다.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진 지난 2월 중순부터 보훈가족 재가서비스가 재택근무로 전환되면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위기에 처했다.

이에 ‘보훈섬김이’들이 자발적으로 거동이 어려워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65세 이상의 재가복지 대상자 1000여 가구에 주 1~3회 방문해 청소, 식사지원 등 집안일을 도와 드리며 코로나19로 인한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고 대구지방보훈청이 15일 밝혔다.

또 보훈청은 무의탁이나 거동이 불편한 100여 가구에는 코로나 위기에도 재가서비스를 부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경북 구미지역 김계옥 섬김이는 “직접 방문 재가서비스가 의무는 아니지만 집중관리 필요 대상자 3가구에 자발적으로 매주 2~3회 방문해 기저귀 갈이, 밑반찬 조리, 청소, 빨래 등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신한 대구지방보훈청장은 “보훈섬김이 분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한다. 코로나가 장기화됨에 따라 재가복지서비스가 재택으로 전환됐지만 반드시 보살핌이 필요한 재가 보훈가족은 보훈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보훈특별기동반을 통해서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