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코로나 감염 확산... 지역경제 짙은 ‘먹구름’

지역사회 위기·불안감 증폭 군,재난지원금 10만원 지급 일각선 “퍼주기식 지원 우려”

2020-04-22     박기범기자
예천군이 연이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피로감이 극에 달하면서 지역경제 위축에 대한 위기감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예천은 지난 9일 40대 여성과 그 가족, 동료 등 5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후 최근 13일간 3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누적 확진자는 40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예천지역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안동·문경과 경북도청신도시 주민들이 확정 판정을 받으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예천군은 1인당 10만원씩 군민 5만5000명에게 재난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23일 군의회에서 지원금 관련 조례가 통과되면 오는 5월부터 신청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퍼주기식 지원보다는 현실적인 대안을 바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제기됐다.

예천군 관계자는 “세부사항은 조례가 통과된 이후 결정될 예정”이라면서 “코로나로 어려운 군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주민 A씨는 “앞으로 더 큰 경제 위기가 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재난지원금이 실질적인 효과로 이어질지 미지수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천군만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