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IBK기업은행 ‘대구경북 살리기’ 맞손

코로나19 극복·일자리 창출 동반성장펀드 운영 확대 협약 소상공인에 400억 저리 지원

2020-04-26     김무진기자

대구에 본사를 둔 한국가스공사가 IBK기업은행과 손잡고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지역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 대한 대규모 지원에 나섰다.

26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지난 24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과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극복 및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동반성장펀드 운영사업 확대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에 따라 양 기관은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및 일자리 창출 기업에 총 400억원의 저리 대출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 한도 내에서 대출금리 0.92%를 기본 감면 적용하고, 기업 신용도 등에 따라 최대 1.4%를 추가 감면해 총 2.32%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게도 최대 2억원까지 저리에 지원키로 했다. 또 이들에게는 정부가 시행 중인 소상공인 초저금리 대출에 비해 한도가 높고 보증 한도 초과 시에도 고객 신용도 및 담보 유무에 따라 추가 대출을 제공한다. 이번 대출 서비스는 내달 초부터 전국 기업은행 각 지점에서 본격 시행된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대출 지원이 코로나19 피해가 큰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공기업으로서 대구·경북 지역경제 회복 및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