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어린이날 드디어 '플레이볼'…무관중·美日에 생중계

2020-05-05     뉴스1
드디어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가 5일 오후 2시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막을 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개막이 한 달 이상 미뤄졌던 프로야구가 이날 잠실(두산-LG), 인천(한화-SK), 대구(NC-삼성), 수원(롯데-KT), 광주(키움-KIA) 경기를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했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경기가 진행되지만 KBO가 미국 ESPN, 일본 스포존과 해외중계권 협약을 맺으면서, 한국 프로야구는 세계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날 ESPN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전을 생중계한다.

KBO는 당초 예정됐던 144경기를 소화, 11월까지 포스트시즌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SPN도 11월 열리는 한국시리즈까지 중계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맨손 하이파이브, 침 뱉기, 씹는 담배가 금지된다. 선수단은 그라운드와 덕아웃을 제외한 모든 구역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만약 선수단에 유증상자가 발생하면 해당 인원은 우선 격리된다. 진단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정부에서 파견된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접촉자를 분류하고, 접촉자에 한해 14일간의 자가격리 조치가 취해진다. 해당 구장은 최소 2일간 폐쇄된다.

외국인 선수의 단일 경기 출장 인원은 2명에서 3명으로 확대됐다. 다만 3명 전원 동일 포지션 등록은 안 된다. 외국인 투수에게 마무리를 맡기거나, 외국인 타자 2명을 선발할 수 있는 여지가 커졌다.

새로운 감독들도 이날 경기를 통해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허삼영(삼성), 허문회(롯데), 맷 윌리엄스(KIA), 손혁(키움) 감독 등 4명은 데뷔 첫 경기에서 승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