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취약계층 긴급재난지원금 현금 지급

생계급여·장애인 연금 등 3만3230가구 154억 지원 현금 수급 대상 아닌 시민 신용카드·지역상품권 지급

2020-05-05     이진수기자

포항시는 4일부터 긴급지원이 필요한 생계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수급가구 등 3만3230가구를 대상으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154억 원의 현금 지급에 나섰다.

대상자의 경우 1인 가구 40만 원, 2인 가구 60만 원, 3인 가구 80만 원, 4인 이상 가구 100만 원 지급이다.

현금지급 대상자는 주민등록상 가족 모두가 생계급여 수급자이거나 기초연금을 받는 노인만으로 구성된 가구, 장애인연금을 받는 장애인만으로 구성된 가구의 경우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현금으로 받는다.

포항시는 또 현금 수급의 지급 대상에 해당되나 지급계좌가 해지됐거나 계좌번호의 기재 오류, 예금주명 불일치 등의 경우는 현금 지급이 늦어질 수 있다며 이 경우는 오류 검증과정을 거쳐 8일까지 현금 지급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금 수급 대상이 아닌 시민들은 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로 지원금을 받으려면 11일부터 해당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18일부터는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창구에서 오프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되는 지원금은 신청한 날로부터 약 2일 후에 소지하고 있는 신용·체크카드에 충전된다.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 형태로 지원금을 받으려면 18일부터 읍면동 주민센터와 지역 금고은행, 또는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정부의 지원금 대상 세대주 여부와 가구원 수는 4일부터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홈페이지(긴급재난지원금.kr)에서 조회할 수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차질 없이 지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지원금이 빠른 시간 내 소비로 연결돼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었으면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