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가상·증강현실 메카’ 만든다

道, 5G 기반 VR·AR 디바이스 사업 선정… 국비 100억 확보 구미 디스플레이센터 리모델링 VR·AR 산업 관련 인프라 구축 중소기업 제품 사업화 지원 등 침체된 지역경제 성장 발판으로

2020-05-06     김우섭기자
경북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5G 기반 VR·AR 디바이스 개발지원센터 운영사업에 신규 선정, 국비예산 100억원을 확보했다.

도는 사업선정으로 올해부터 2024년까지 총 150억원(국비 100, 도비 10, 구미시비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VR·AR 디바이스 개발 지원센터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련기술 개발지원 및 기업제품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VR·AR 관련 중소·중견 기업지원을 통해 국내 VR·AR 디바이스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VR·AR 디바이스 개발 지원센터는 구미 금오테크노밸리(구 금오공대)의 3D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실용화지원센터를 리모델링하고, 핵심부품 개발지원 장비 및 성능 신뢰성 평가 장비 22종 등 VR·AR 인프라 구축을 통해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광학모듈 △VR·AR 핵심 센서 모듈 △5G 통신모듈 기반 구동보드 △경량 VR·AR 디바이스 어셈블리 패키지 등 VR·AR 디바이스 개발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문가 양성 교육프로그램 △전국단위 VR·AR 지원 체계 구축 △VR·AR 산업 네트워크 구축 △기업지원 온라인 서비스 등을 통해 등을 VR·AR 디바이스 전문인력 양성 및 기업 제품 사업화 등도 지원할 것이다.

구미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은 작년 12월 기준 총 2447개로, 이중 전기전자 모바일 관련 제조기업이 1743개로 71.3%를 차지하는 등 전통적인 스마트폰 제조 강점지역이다. 광학계, 마이크로디스플레이, TOF 센서, IMU 센서, 카메라, 배터리 등 스마트폰 핵심부품은 VR·AR 디바이스 핵심부품과 유사해 대기업의 사업장 이전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관련 기업들에게 업종전환의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상길 경북도 과학산업국장은 “경북지역은 모바일·디스플레이 분야 제조 강점지역으로 VR·AR 디바이스 개발 지원센터 최적의 입지조건을 보유하고 있다”며, “VR·AR 산업은 경북에서 구축 중인 5G 테스트베드 등 국가사업과 연계추진을 통해 관련기업을 육성하고 경쟁력 확보로 지역경제 성장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