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K리그1’… 8일 팡파르

전주서 2020 첫 경기 포문 전북-수원 무관중전 진행 오늘 개막전 지구촌 생중계 안전 최우선… 지침 지켜야 포항, 부산과 10일 홈경기

2020-05-07     나영조기자
그토록 기다리던 ‘하나원큐 K리그1 2020’이 드디어 8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첫 경기가 열린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현대와 2019 FA컵 우승팀 수원삼성의 개막전은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포항스틸러스는 오는 10일 오후 2시 스틸야드에서 올해 K리그1에 복귀한 부산을 상대로 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또 대구FC는 9일 오후 4시30분 인천과, 상주상무는 9일 오후 2시 울산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특히 국내 프로축구 K리그 첫 경기는 유튜브와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로 중계된다.

코로나19로 우여곡절 끝에 시작되는 2020년 K리그는 그동안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경기로 진행된다. 적어도 한동안은 무관중 아래서 뛰어야하고 벤치의 감독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필드의 선수들과 소통해야한다. 선수들은 최대한 대화를 자제한 플레이에 집중해야하고 골을 넣어도 몸을 맞대며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없다.

아직은 모든 것이 조심스러운 상황이고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다. 단 1명이라도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리그 자체가 중단되고 나아가 종료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프로연맹이 마련한 ‘확진환자 발생 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시즌 중 선수나 코칭스태프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감염자의 소속팀은 최소 2주간 경기를 갖지 않고 해당팀의 경기는 연기된다. 또 역학조사 결과 확인된 증상 발생 시점 전후로 감염자의 소속팀과 경기를 치렀던 팀들의 경기도 최소 2주간 연기된다.

1경기를 뛰기 위해 선수들은 모두 3번의 발열 검사체크를 해야 한다. 경기 전날 취침 전 1차 발열 검사를 하고 경기 당일 오전 10시에 2차 사전 검사를 실시해 팀 매니저가 경기감독관에게 이상 유무를 알려야한다. 그리고 경기장 출입 시 또 한 번 발열 검사까지, 총 3번 검사한다. 출입 시 발열 증상이 있으면 5분 후 재측정하고 그래도 37.5도 이상이면 즉시 엔트리에서 제외돼 격리된다.

또 △과도하게 침을 뱉거나 코 푸는 행위 금지 △ 물병 수건 등 개인용품 공동사용 금지 △ 라커룸 내 음식 섭취 자제 △ 유니폼 교환 금지 △ 신체 접촉 동반되는 세리머니 금지 △ 공식 회견 시 마스크 착용 등 하지 말아야할 것들이 많다.

애초 개막일은 2월29일이었다. 늦게 시작하는 만큼 일정은 축소된다. K리그1, K리그2 모두 27라운드다. K리그1은 12개팀이 정규라운드 2라운드 로빈(총 22경기)을 진행한 후 성적에 따라 상위 6개팀(파이널A)과 하위 6개팀(파이널B)이 각각 파이널라운드(총 5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