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개최 ‘첫 관문’

김태년, 대야 협상력·리더십 시험대

2020-05-07     뉴스1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의 항해에 관심이 쏠린다.

당장 김 원내대표는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8일 선출될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의 원내대표와 협상을 통해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개최 여부를 결론지어야 한다. 김 원내대표의 리더십과 대야 협상력이 첫 시험대에 서는 자리다.

민주당이 여당으로서 문재인 정부 후반기를 뒷받침하는 과정에서 야당에 대한 협상력도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자 소감에서 “통합의 리더십으로 당을 하나로 모으고, 당정청의 역량을 위기 극복에 집중시키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특히 상시국회 도입, 법제사법위원회 체계·자구 심사권 폐지 등이 담긴 이른바 ‘일하는 국회’를 위해 21대 국회의 시작을 국회법 개정에 초점을 맞추게 될 전망이다. 또 이달 말까지 임기가 남은 20대 국회에 계류중인 민생 입법도 해결해야 한다. 이미 민주당은 8일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민생 법안을 하나라도 더 처리해야 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야당인 통합당은 민주당의 헌법 개정안 처리 의도가 깔려 있다며 차기 원내 지도부가 결정할 사안이라며 논의를 미뤄왔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여야 신임 원내대표들을 소집해 의사일정 합의를 독려하거나 국회법에 따라 ‘국민발안 개헌안’을 직권상정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물론 8일 본회의 개최가 불발되더라도, 여야간 합의만 있다면 다음주 본회의 개최라는 카드는 남아 있다.

또 6월 초 국회에 제출될 예정인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도 김 원내대표 앞에 놓인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