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종인 비대위 미련 두면 통합당 수렁에 더 빠져”

“국민 바람은 新 중도보수정당”

2020-05-10     뉴스1
홍준표(대구 수성을 무소속 당선자)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인받은 김종인 내정자를 겨냥해 또다시 쓴소리를 했다.

홍 전 대표는 1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포스팅에서 “미래통합당 지지자 중 무려 51.3%가 김종인 비대위를 반대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종인 비대위에 미련을 갖는다는 것은 당(통합당)을 더욱 수렁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김종인 비대위에 미련을 두는 것은) 가까스로 출범한 주호영 체제를 또다시 논란의 중심으로 몰고 갈 수 있다”며 “거듭 말씀드리지만 주호영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이 돼 혁신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새로운 길을 찾으시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 정도 역량이 안된다면 당을 해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나라를 걱정하면서 미래통합당의 단합과 혁신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미래한국당과 합당하면서 당명도 바꾸시고 새로운 중도 보수정당으로 거듭나는 게 국민의 바람”이라고도 했다.

앞서 전날에도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더이상 노욕과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80세 넘은 노정객에게 매달리는 우를 범하지 말고 대표 직무대행으로 당을 추스려 자강론으로 나아가라”며 주 원내대표에게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