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 다시 열린다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방역지침 철저히 준수 체험·교육·공연 진행

2020-05-11     정운홍기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잠정 중단됐던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이 재개된다.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됐고 지난달 평균 4900여 명의 많은 관람객이 꾸준히 하회마을을 찾고 있다.

이에 관람객 볼거리 제공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12일부터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을 재개하기로 했다.

코로나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단계에서 조심스럽게 시작하기 때문에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상설공연장과 전수교육관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신명 난 한판을 선보일 계획이다.

상설공연은 당초 매주 주말 2회 진행되던 애초 일정을 5~12월까지 화·수·목·금요일까지로 확대 편성해 매주 6회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하회마을 탈춤공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는 공연 관람객이 13만3900여 명에 이를 정도로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코로나19로 공연을 중단하기 직전까지도 공연장은 마스크를 한 관광객들로 만원을 이뤘다.

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공연 전·후 공연장을 소독하고 공연장 입장 전 발열 체크, 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확인해 관람객의 안전에 더욱 신경 쓸 예정이다.

또한 상설공연과 함께 진행되던 생생문화재 사업은 지난 3월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중단했다가 지난 6일부터 탈춤 따라 배우기 등의 체험프로그램 신청·접수 등의 업무를 정상화했다.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는 생생문화재 사업으로 지난 5년간 체험·교육·공연 프로그램을 총 517회 실시해 2만9510명에게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하회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직접 경험하게 했다.

올해도 하회탈과 하회별신굿탈놀이를 활용해 ‘탈 쓰고 탈 막세’라는 주제로 체험, 교육, 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