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질병관리청 승격 빠를수록 좋아”

청와대서 국무회의 주재 “21대 국회 우선 과제 조직개편 코로나 2차 대유행 대비해야”

2020-05-12     손경호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일은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21대 국회 최우선 과제로 조직 개편을 추진해 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방역·보건 체계부터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면서 “전문가들이 가을이나 겨울로 예상하는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3차 추가경정안예산 논의도 곧바로 추진해달라”면서 “현실화한 고용충격을 줄이고 위축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판 뉴딜’ 사업을 과감하게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기존 사업을 재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대규모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과거 외환위기로 어렵던 시기 과감한 투자로 IT강국의 초석을 깐 경험을 되살려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에 머무르면 낙오자가 되거나 도태될 수밖에 없다”면서 “세계사적 대전환의 시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용보험 가입 확대와 관련, 문 대통령은 “고용안전망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것은 이 시기에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면서 “전국민 고용보험 시대를 하루아침에 이룰 수는 없다. 단계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