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최고의 포수 강민호·양의지·박세혁과 호흡 맞춘 난 행운아"

2020-05-13     뉴스1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조시 린드블럼(33·밀워키)이 KBO리그에서 자신과 호흡을 맞췄던 포수 양의지(NC), 강민호(삼성), 박세혁(두산)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린드블럼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과 인터뷰에서 “KBO리그에서 최고의 포수 3명과 함께한 건 행운”이라며 지난 시간을 떠올렸다.

KBO리그에 대한 소개를 이어가던 린드블럼은 “내가 처음 롯데 자이언츠에서 뛸 때 현재 삼성 라이온즈 소속인 강민호가 있었다. 그는 한국야구 역사상 최고의 포수이자 상징적인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두산 베어스에서는 현재 NC 다이노스 소속의 양의지와 수비가 좋은 박세혁과 함께했다. 특히 양의지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KBO리그 최고의 외국인 투수 중 한 명인 린드블럼은 그의 기억처럼 프로야구 당대 최고 포수들과 차례로 호흡했다. 2015년 롯데 소속으로 3년간 강민호와 호흡을 맞췄고 2018년 두산 이적 후에는 양의지와 배터리를 꾸렸다. 양의지가 이적한 지난해는 박세혁과 함께하며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린드블럼은 “초반에는 이들 포수들과 소통하는데 통역이 필요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는 (통역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였다. 손짓 등 비언어적 소통이 가능했다”며 두터운 신뢰가 구축됐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중계하는 KBO리그를 챙겨보고 있다고 밝힌 린드블럼은 “나는 모든 (KBO리그) 선수들을 알고 있어 특별히 더 재미있다”고 반색한 뒤 롯데, 두산 시절 일화를 추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