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개설자’ 갓갓, 24살 대학생 문형욱

경북경찰, 신상정보 공개 결정

2020-05-13     정운홍기자
경북지방경찰청은 13일 오후 1시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해 ‘n번방’ 개설자로 알려진 ‘갓갓’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갓갓’은 경기도 안성에 거주하는 대학교 4학년생인 24세 문형욱<사진>이다. 문형욱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됐으며 경찰 3명과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위원회는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25조(피의자의 얼굴 등 공개)를 근거로 시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위원회는 “피의자의 신상공개로 인한 피의자 인권 및 피의자의 가족, 주변인이 입을 수 있는 2차 피해 등 공개 제한 사유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토했으나 피의자는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 등 범행 수법이 악질적·반복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아동·청소년 피해자가 10명에 이르는 등 범죄가 중대할 뿐만 아니라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으며 국민의 알권리와 동종범죄의 재발방지 및 범죄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심의해 피의자의 성명과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