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제주 하늘길 넓어진다

진에어, 대구~제주 부정기노선 취항 ‘대구공항 첫발’ 하루 4회·주 28회 운항… 내달 중 정기노선으로 전환

2020-05-14     김무진기자
대구~제주 하늘길이 넓어진다.

14일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 및 대구시 등에 따르면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가 15일 대구~제주 부정기 노선 운항을 시작으로 대구국제공항에 첫발을 내딛는다.

진에어의 대구국제공항 취항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대구공항에 취항한 국내 LCC는 티웨이항공 및 제주항공 등 2곳이다.

앞서 진에어는 이달 초 대구~제주 간 임시 운항을 한 바 있다.

진에어는 B737-800(189석) 기종 1대를 대구~제주 부정기 노선 운항에 15일부터 투입한다.

이 노선은 하루 4회, 주 28회 운항한다.

특히 다음달 중 정기 노선으로 전환, 운항할 예정이다.

대구시 등은 이번 진에어의 신규 취항이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대구공항 활성화 및 지역민들의 항공 편의 증진에 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현숙 대구시 공항정책과장은 “코로나19로 쪼그라든 국제선의 향후 재개 운항에 대비, 여객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에 노력하겠다”며 “아울러 대구국제공항이 하루빨리 본 궤도로 올라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대구지역 코로나19 진정세가 이어지고 진에어의 신규 취항 등 영향으로 이달 기준 주 219편 운항되는 대구~제주 구간 항공편은 주 275편으로 늘어나게 된다.

앞서 대구공항은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올 3월 국제선 모든 노선 운항 중단 및 국내선 감축 등으로 올 4월 이용객이 약 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40만명 보다 87% 이용객 감소 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