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X개 눈에는 모든 사람이 X개로 보여”

‘집 나간 X개’비유한 진중권에

2020-05-17     손경호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자신을 ‘집 나간 X개’로 비유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향해 “X개 눈에는 모든 사람이 모두 X개로 보이는 법”이라고 반격했다. 홍 전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분수를 모르고 자꾸 떠들면 자신이 X개로 취급당할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앞선 지난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유의동·오신환 의원 주최 토론회에서 “대선 후보까지 지낸 사람이 나가서 자기 집을 향해 짖어댄다”면서 “X개도 아니고”라고 비판한 바 있다.

홍 전 대표는 “좌파에서 배척당하고 아무리 갈 곳이 없다지만 우파 쪽에 기웃거리는 것은 참으로 보기 딱하다”면서 그만 자중할 것을 조언했다. 특히 그는 “부처님 눈에는 모든 사람이 모두 부처로 보인다”면서 “나는 진중권씨를 좌파의 부처님으로 본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그는 “고향에서 출마하는 사람들이 모두 X개라면 각자 고향에서 출마한 대한민국 국회의원 200여 명 모두 X개”라며 “목포에서 출마한 김대중 전 대통령, 부산에서 출마한 김영삼 전 대통령 두 분도 그러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