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달려간 보수野… “진실규명 최선”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맞아 미래통합당·국민의당 방문 이어 유승민, 유의동 등과 묘지 참배 장제원·김용태 의원 개인 방문 안철수 “불필요한 논쟁 끝내야” 주호영·원유철은 오늘 광주행

2020-05-17     뉴스1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하루 앞두고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 정치인들이 잇따라 광주를 찾아 광주 정신 계승과 5·18 진실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유승민 통합당 의원은 17일 광주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방명록에 “지난 40년 광주의 아픔과 광주의 정신을 잊지 않고 있다. 민주와 공화의 정신이 살아 숨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적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한 유의동 의원과 초선의 김웅 당선인, 대구와 경남 진주·마산·김해, 충북 제천에서 온 당원들과 함께 참배했다.

유 의원은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지난 40년 동안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과 상처를 안고 살아오신 광주 시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 역사 속에서 묻혀진 진실을 밝혀내는 일은 살아남은 우리들의 몫이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어내는 일도 우리가 함께 꿈꾸며 만들어 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3선 고지에 오른 장제원 통합당 의원도 이날 오전 개인 자격으로 광주를 찾았다. 그는 방명록에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흘리신 광주의 피와 눈물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적었다. 장 의원은 지난해에도 평의원 신분으로 기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

김용태 의원도 이날 오전 이번 총선에 출마했던 김재식·손영택·이형섭·하원식 후보 등과 함께 참배하고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총선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특별성명을 발표했다.

안 대표는 “5·18 민주화운동이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거대한 역사적 전환점이었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며 “5·18 민주화운동에 관련한 불필요한 논쟁을 끝내고 밝혀지지 않은 진실 규명에 모두가 협력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5·18을 특정지역이나 정치세력의 전유물이 아니라 대한민국 모두의 역사로 만들어야 한다”며 “민주화를 위해 싸웠던 고귀한 항쟁의 역사를 미래를 향한 국민통합과 국가혁신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