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폐렴구균질환 백신접종 필수” 

2020-05-18     뉴스1
폐의 염증질환인 ‘폐렴’은 폐렴구균 감염이 주요 원인이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65세 이상 고령자는 폐렴구균에 쉽게 노출될 수 있고, 일교차가 큰 봄이나 가을에 특히 취약하다.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두려워 의료기관 방문을 꺼리다 보니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피하는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 1분기 65세 이상 노인에서 폐렴구균 예방접종률은 6.4%로 지난해 1분기 18.4%보다 12%포인트(p) 감소했다.

당뇨 등 만성질환 환자들은 건강한 성인보다 폐렴구균에 의한 폐렴 발생률이 최대 3배 정도 높아진는 것도 주의해야 할 대목이다.

전체 폐렴 발병원인 비중의 무려 69%를 차지하는 폐렴구균은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폐렴구균은 90가지 이상의 혈청형(종류)이 있다. 그 중 23가지 혈청형 폐렴구균이 고령자와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감염 균이다. 폐렴백신으로는 23개 혈청형을 예방하는 ‘23가 다당질백신’과 그 중 13가지 혈청형만 예방하는 ‘13가 단백접합백신’이 있다.

기본적으로 건강한 65세 이상 고령자는 23가 다당질백신이나 13가 단백접합백신 중 하나를 맞으면 된다. 심혈관이나 폐질환, 당뇨병, 알코올 중독, 간질환 등 65세 이상 만성질환자에게는 13가 백신 접종이 권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