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감싸기’ 한계?… 민주당 내서도 기류 변화

윤미향 해명, 국민 괴리감 인정

2020-05-18     뉴스1


정의기억연대(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고가 매입 등 단체 운영과 윤미향 당선인(비례대표) 개인 재산증식을 둘러싼 추가 의혹이 불거지면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여론이 악화하자 더 이상 옹호해서는 안 된다는 당내 의견이 표출되고 있다.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18일 오후 광주에서 호남지역 민주당 의원 및 당선인들과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당선인에 대해 “엄중하게 보고 있다”면서 “당과 깊이 있게 상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민주당 지도부가 윤 당선인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문제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지만, 이제는 당내에서도 윤 당선인 거취 문제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로 사용하기로 했던 경기도 안성시 소재 주택 매입 과정은 물론, 쉼터가 목적에 맞게 사용되지 않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윤 당선자 자녀의 미국 유학 학비, 아파트 현금 매입 등을 둘러싼 자금출처도 의심받고 있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당 지도부는 정의연의 기부금 회계 문제 등 각종 논란은 사실관계 확인이 끝나지 않은 데다가 의혹만으로 30년간의 정의연의 활동이 평가절하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번주 들어 기류가 바뀌고 있다. 윤 당선자의 해명에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고 본 것이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도 달라진 당 분위기를 언급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당선인에 대한) 여론이 워낙 좋지 않기 때문에 당에서 본인의 소명과 검찰수사만을 기다리기에는 어려운 상태로 갈 수 있다”며 “어제 오늘 여론의 변화가 분명히 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